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불광동 독박골 원두표 장군 이야기

은평구 불광동 독박골에는 1623년 인조반정(仁祖反正) 당시 큰 공을 세운 원두표 장군과 관련된 옛 이야기가 전해진다. 인조반정 직전 이 바위굴 근처에서 낯선 젊은이가 자주 배회하였다.

나무하러 간 동네 사람들이 이 모습을 “당신은 무엇하러 온 사람이오?” 하고 묻자, 그 젊은이는 “나는 염병이 걸려 공기 좋고, 물 좋은 곳으로 병을 고치러 왔소” 하는 것이었다. 이에 사람들이 염병이 옮을까 염려하여 이 근처에 얼씬거리지 않게 되었다.

사실 이 젊은이가 바로 원두표 장군이었으며, 반정을 모의하였던 사람들이 남의 눈에 띄지 않도록 하기 위해 염병이 걸렸다고 둘러댄 것이었다. 이에 당시 인조반정 모의에 참가한 사람들이 이를 모방하여 “이제 병 고치러 가세.”라는 말로 거사의 암호를 대신하였다고 한다.